오는 6·4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이 691명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같은 기간 동안 검거된 인원보다 절반이나 감소한 수치다.
경찰청은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691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실시된 5회 지방선거에서 같은 기간 동안 1054건, 1573명을 검거한 것에 비해 약 56.1%가 감소한 수치다.
경찰은 이번 선거사범 단속에서 측근을 통해 소개받은 사업가에게 선거 때까지 자신의 지인에게 매달 200만원씩 건네도록 지시한 3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은 선거사무소 간담회에 참석하는 대가로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피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9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56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적발된 선거사범 유형은 금품·향응제공 등이 208명(30.1%)로 가장 많았고, 사전 선거운동이 123명(17.8%), 허위사실 유포 등이 113명(16.4%)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3123명의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경찰은 후보자 등록이 개시되는 오는 5월15일부터 수사전담반을 더 보강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5월21일부터는 선거경비상황실을 설치해 사전투표일(5월30~31일)과 투표일(6월4일)에는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선거치안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