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5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을 마치고 합법적인 선거준비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시·도지사 선거에 20명, 교육감 선거에 29명 등 총 4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 첫날인 이날 현역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국회의원과 금천구청장에 출마한 이력을 가진 강성현(새누리당)씨와 시민단체인 활빈단 홍정식 대표(무소속)가 등록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김창호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인천시장 선거에 안상수 전 인천시장(새누리당)과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정의당)이 등록했다.
또 대구시장 선거에는 배영식 전 의원(새누리당), 주성영 전 의원(새누리당), 권영진 전 의원(새누리당)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울산시장 선거에는 조승수 전 의원(정의당)이 등록을 마쳤다.
강원지사 선거에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새누리당)이, 전북지사 선거에는 조배숙 전 의원(무소속)이, 경북지사 선거에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새누리당)이, 충북지사 선거에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새누리당)이, 충남지사 선거엔 전용학 전 의원(새누리당)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제주지사 선거에는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새누리당)와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장(새누리당), 고희범 전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민주당), 박진우 한국어류연구소 대표(무소속)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교육감 선거에는 인천 교육감 선거에 이청연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과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이 등록했다. 또 울산 교육감 선거에 권오영 울산광역시의회 교육의원이, 강원 교육감 선거에 김인희 전 강원도교육위원이 등록을 마쳤다.
한편, 4일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는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 전일인 오는 5월14일까지 진행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사실상 이날부터 선거전의 막이 오른 셈이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으며,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
또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의 세대수의 10/100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으며, 선거공약 등을 게재한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이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후보자 등록기간(5월15~16일) 중에 다시 등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