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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 미래는...

김   정   영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공학석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정부지회 청년분과위원장
의정부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건설교통분과위원
의정부시의회 건설분야 자문위원
2013년 의정부청년회의소 회장

 

의정부시는 1963년 1월1일 시로 승격되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승격되었으며 당시 인구는 5만7천2백59명 이었다고 한다.
의정부시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지리적 요충지인 군사지역이고 서울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정비법등 수많은 규제를 받았어야 했다 그 속에서도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로 행정, 문화, 교육, 산업, 교통의 중심·수부 도시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는 그 동력을 점점 잃어 추락하고 쇠약해져 있는 실정이다.


2013년 현재 경기도31개 시군 중에서 인구(43만명)11위, 면적(81.59㎢)23위, 재정자립도(33.3%)25위로 이미 인접시(고양시, 남양주시)에 추월당해 북부권의 수부도시는 옛말이 되어 버렸다.
특히 자치단체의 재정 건정성을 대표하는 재정자립도는 최근들어 2010년(41.9%) → 2011년(41.4%) → 2012년(37.9%) → 2013년(33.3%)로 크게 줄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점을 볼때 의정부시는 국비와 도비(지방비)에 의존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재정체력이 바닥에 떨어져 시들시들 쇠약해진 상태인 것이다. 또한 업친데 덮친격으로 경전철사업은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 있으며 민간건설사업자가 주축인 ㈜경전철주식회사가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지만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파산한다면 애물단지 경전철은 의정부시가 떠안아야하는 자칫 의정부시를 파산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


여기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하려던 뉴타운 사업은 거듭되는 건설경기침체와 부동산 하락으로 인해 주민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결국 무산되어 버렸다. 앞으로 30년 넘은 구도시는 점점 노후되고 각종 범죄는 증가할 것이며, 주차난 문제등 여러 가지 악재로 삶의 질이 날로 날로 나빠질 것이다. 이런 악재는 결국 부동산 가치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민락2.3지구 문제, GTX동시착공, 호원IC조기준공, 전철7호선연장 등 수많은 현안 사업은 앞으로 의정부시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다.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다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기용되어 원균이 대패하여 남은 12척의 전선으로 수군을 정비하고 장병들에게 “必死則生, 必生則死(필사즉생 필생즉사)”라고 말하고 필승의 신념으로 적의 내습을 기다리고 있었다. 9월 16일 왜선 133척이 어란포를 떠나 명량으로 공격해오자, 13척의 전선과 군사를 정비하여 구루시마 미치후사와 도도 다카토라가 지휘하는 왜선 31척을 무찔렀다. 이 해전이 그 유명한 명량해전이고 이 해전 이후 조선은 다시 해상권을 회복하고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금 의정부시의 입장이 명량해전을 앞둔 조선해군의 처지와 비슷하다.
과연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 같은 지도자가 있는지 의문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금년 6월4일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의정부시의 유권자들은 난제중에 난제인 의정부시의 경제 활성화 및 세입증대 방안과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적자가 누적되는 경전철 사업,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시발전의 무기력과 피로감을 쇄신 시키고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현실의 이순신 장군 같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찾아내야만 할 것이다.


이미 각 분야에서 그 자격과 능력이 검증된 분도 있지만 새롭게 등장할 예비후보들의 공약과 포부에 대해서 잘 분석해 보고 판단해서 의정부의 숙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갈 인재를 찾아내서 그가 이순신 장군처럼 난관을 극복하고 의정부시를 활기찬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로 발전시키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의정부시의 난관극복에 이순신 같은 인물을 뽑는 일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분명 의정부시의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