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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평화광장, 개장 1주년‥경기북부의 새로운 ‘소통·문화 공간’ 자리매김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이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2018년 11월 23일 개장 이래 약 1년 동안 22만 명이 넘는 도민들이 이곳을 찾아오며 경기북부 대표 소통·문화·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


도는 지난 4월 경기도민 평화마켓을 시작으로 물놀이장, 야외 영화제, 문화공연, 북콘서트, 강연, 전시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 도정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주변 상권의 수익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경기평화광장의 지난 1년 성과를 돌아봤다.


도민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섰던 <경기도민 평화마켓>은 4월~11월 농산물장터, 문화·예술마켓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4회를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물경제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 벼룩시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힘든 농가를 응원하는 ‘한돈 소비촉진 행사’가 호평을 얻었다.


축제의 계절 여름에는 <한밤의 피크닉 ‘잔디밭 영화제’>, <시원시원 물축제> 등 사랑하는 이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잔디밭에 앉아 밤하늘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잔디밭 영화제’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부터 광복절 기념 ‘아이 캔 스피크_배리어프리’까지 다양한 연령을 고려한 작품들을 엄선해 상영했다. 

7~8월 열린 ‘시원시원 물축제’에서는 대형 슬라이드, 각종 수영시설, 휴게공간 등을 설치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1만여 명의 도민이 이곳을 찾아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동시에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음악,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무대>도 열려 도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야외 행사 외에도 청사 내 평화토크홀과 경기천년길 갤러리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웹툰 기획전’, ‘동화일러스트 전시회’ 등의 기획 전시행사는 물론, ‘드론체험’, ‘파충류마술쇼’, ‘전통놀이 체험’, ‘웹툰 저자 강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경기평화콘서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광복회 여성독립운동가 행사’, 독서 활성화를 위한 도민 참여형 문화 행사 ‘다독다독 축제’ 등 뜻깊은 행사가 많이 열렸으며, 취업박람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전시전 등 다양한 주제의 볼거리도 풍성했다.


경기평화광장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도 놓칠 수 없는 백미다. 독서 열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정 홍보, 주제별 전시, 보드게임 서비스 제공, 문화공연 등 휴식과 문화가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기북부의 새로운 지식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북카페 개장 이후, 이전 청사 내 설치돼 있던 행정도서관 보다 주말 이용자는 7.3배, 대출량은 4.7배가 늘어났으며 지난 1년간 3,302명이 신규 회원 가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월 ‘북카페 문화의 날’ 행사를 열어 북콘서트, 책과 연계한 문화공연, 독서교육 강좌, 작가와의 만남, 버스킹, 여름방학 북캉스 등을 추진하는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북카페는 올해 5월부터 ‘경기북부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을 추진, 작은 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적은 예산이지만 공정·균등하게 배분해 경기북부 낙후지역 소규모 지역서점을 직접방문, 도서를 구입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구입한 도서는 지역서점 7곳에서 총 947권으로, 향후 더 많은 소규모 서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평화광장에 대형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썰매시설 외에도 짚 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 나무 조형물을 비롯한 빛 장식물들을 설치해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겨울의 경기평화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정정화 행정관리담당관은 “지난 1년간 참신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명실상부 공공청사 공유·개방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에도 경기북부만이 지닌 역사, 문화, 예술 콘텐츠를 토대로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도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