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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강세창 의정부시장 후보, 이의제기서 제출..시의회 승인 받은 사실 없어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지시와 압력이 있었다면 철저히 밝히겠다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2일 의정부시와 안병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장 후보를 상대로 경전철 경로무임승차와 관련, 지난달 30일 의정부시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의제기서 제출은 의정부시가 지난 5월30일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전철 경로무임승차를 전격시행 한다는 발표(지난5월29일)후 15개 경전철역에 홍보현수막을 게첨하고 시내버스내 안내서비스를 통해 무차별 홍보에 따른 조치이다.

 

경로무임승차 시행은 지난 2014년 4월2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주)이 2014년 말부터 시행한다는 협약서가 체결되었으며, 2014년 말부터 통합환승시행과 함께 추진한다고 홍보해 왔다.

 

경로무임승차를 시행하려면 ‘G패스카드’ 또는 ‘시니어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의정부시가 사전홍보도 무시한 채 사전투표 하루 전에 경로무임승차를 전격 발표 한 것은 6.4지방선거에서 장년층의 표를 의식하고 안병용 후보를 계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난이다.

 

또한 경로무임승차를 시행하려면 의정부시가 소요예산을 책정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예산도 편성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예산을 편성하려면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도 승인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다만 9월중에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으로만 알려졌다.

 

조모(67세, 의정부시 민락동)씨는 “나는 평소에 교통카드를 사용하여 경전철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으로, 의정부시에서 경로무임승차를 전격시행 한다 해서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며 “그러나 경로무임승차와 관련, 의정부시가 사전 홍보도 없이 시행하는 바람에 어떤 방법으로 이용해야할지 갈팡질팡하다 하루를 보냈다”며 시정책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 후보측 관계자는 “강 후보는 경로무임승차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나, 다만 선거의 중립성과 후보선택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경로무임승차 결정의 배경에는 안병용 후보와 의정부시가 사전에 공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안병용 후보가 의정부시 관계공무원에게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어떠한 지시와 압력을 행사 했는지 철저하게 밝히기 위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측은 현재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으며, 의정부시선관위의 철저한 조사에 따라 선거 공정성에 위배되는 행위와 법적인 처벌을 받을 만한 행위가 드러나면 안병용 후보를 관계당국에 고발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