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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언론사협회,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2023년 신년 인터뷰 실시

“동두천시 도약과 번영을 위해 동두천시의회가 밑그림을 정성껏 그리겠다.”   

 

 

 

 

[ 경기주간신문 = 정성경 기자 ] 경기언론사협회(회장 이미숙)는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계묘년 2023년을 맞아 신년인터뷰를 실시했다. 경기언론사협회는 경기북부종합뉴스, 경기북부포커스, 경기주간신문, 일요서울 등 4개 언론사(가나다순)로 구성되어 있다.<편집자주>


경기언론사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승호 의장은 “현재 동두천시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가 크게 심각한 수준이다. 해결책은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인데 상패동 국가산단 2차 부지 확대 개발과 산단 내 대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술 전문 폴리텍대학과 공기업 유치, 제생병원 조기 개원과 의대 유치 등도 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원도심과 보산동 관광특구, 자연휴양림과 놀자 숲 등을 효과적으로 연결.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하고, 원도심 개발의 중요한 축이 될 캠프 모빌 전체 조기 반환도 이뤄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천과 그 주변에 대한 대대적 정비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탁도와 악취 등 수질을 개선하고 수상레저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설치, 자전거길 재정비 등으로 ‘동두천 신천의 기적’을 만들어 낸다면 동두천의 앞날은 밝아질 것”이라고 복안을 내놓았다.


이어 “동두천 미래를 결정하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 집행부의 행정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며, 견제와 협조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먼저, 2023년 신년 인사말을 겸해 새해 포부 한마디 해주십시오.
▶음력으로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매년 한 해가 지나갈 때마다, 아마 누구나 똑같은 기분일 것입니다.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더 노력할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안타까움은, 달력을 새로 바꿀 때면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소회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완전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조금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러한 까닭으로 인해, 인생과 세상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은, 반성과 개선으로 가는 자극과 동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진지한 자기성찰은 뚜렷한 자기 성장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부싯돌입니다.


‘내일’은 ‘어제’를 발판으로 삼는 ‘오늘’의 도약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희망’과 ‘도전’입니다. 동두천시민 모두가, 그리고 우리 동두천이, 동두천시의회가, 지나가 버린 2022년을 새로운 ‘경험과 성찰’의 교훈으로 삼고, 그를 토대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라며 믿습니다. 분명, 우리는 2022년보다 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동두천의 2023년은, 반드시 2022년보다 밝게 빛날 것입니다.


Q. 동두천시의회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제9대 동두천시의회에 주어진 시간이 100리 길이라면, 이제 십 리 남짓을 걸어온 셈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첫 단추의 중요함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7명 의원 모두, 제9대 의회 개원 후 첫 7개월을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신합니다. 자전거 타기에 비유하자면, 안장에 올라 페달을 밟아서 앞뒤 두 바퀴의 회전에 속도와 탄력을 붙이기 시작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원 후 총 여섯 번의 의원정담회, 다섯 차례의 임시회, 그리고 두 번에 걸친 정례회를 열었습니다.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고, 2023년도 본예산을 심의.확정했습니다.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예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개정에 필요한 기법 교육을 6회 실시했고, 타 시.군 지방행정 우수사례 접목을 위한 벤치 마킹 견학을 네 차례 다녀왔습니다.

 

공식적인 의정활동 이외에도, 시민과의 만남과 소통에 심혈을 기울인 6개월이었습니다. 개원 직후 관내 주요 시설과 유관 기관을 방문해 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관내 8개 동 사회단체와 정담회를 열어 시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또한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 배식 봉사, 한가위 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곁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가장 뜻깊은 의정활동 노력은, 지난 7월 19일에 「동두천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결의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결국 지난 9월 26일 자로 동두천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려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이룬 것을 임기 첫 6개월 의정활동의 가장 큰 성과로 여기고 있습니다.

 

Q. 최근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본격 이뤄지고 있다. 이에대한 견해는 어떠하며 어떤 준비들을 하고있나?
▶1월 1일 자로, 5급.6급.7급 의회 자체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집행부의 협조로 입법정책팀을 신설하고 의회사무과 정원도 현실에 맞게 증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동두천시의회 인사권 독립의 시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박형덕 시장님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회 직원들이 집행부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하여, 그를 통해 지방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권한을 실질화한다는 것이 ‘의회 인사권 독립’의 취지입니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의장에게 의회 소속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부여한 법적 결단은 지극히 바람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은 크게 남습니다. 독립 인사권 행사의 전제조건인 ‘조직권(의회 사무기구 정원과 직급, 조직에 관한 일체 결정권)’이 여전히 집행부 권한으로 유보된 점입니다. ‘인사권’과 ‘조직권’은 개념 필수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짝 잃은 젓가락이나 양말이 아무 소용 없는 것과 같습니다.


‘반쪽짜리 인사권 독립’이라는 불만과 파열음이 전국 거의 모든 의회에서 터져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 권한과 위상을 강화하려던 애초 취지가 반감된 것입니다. 오히려 어찌 보면 집행부에 의회가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구석이 새로 생긴 셈입니다.


엄연히 국회에는 법적으로 부여된 자율적인 조직권이 지방의회에는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불합리합니다. 자율적인 조직 권한은 국회나 지방의회나 그 필요성에 있어서 의미 있는 차별화의 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2022년 1월 13일 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동두천시의회를 포함한 전국 대다수 지방의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법」도 당연히 있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의회 인사권 독립을 실질화할 자체 조직권과 자체 예산편성권을 거기에 담아야 합니다. 지방의회 위상과 권한의 ‘제대로 된’ 강화는 시대적 소명입니다.


Q. 동두천은 그동안 장기간 미군 주둔으로 인해 동두천은 큰 희생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지금 대한민국은 동두천을 버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70여 년 안보 희생에 대해 동두천은 제대로 된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홀대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 정도면 동두천을 무시하는 정도입니다. 


시 면적 절반을 미군 공여지로 내어주면서 미군 위주의 지역경제 시스템을 어쩔 수 없이 유지해 왔기에, 구조적으로 동두천은 제대로 된 도시 발전과 경제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미군 공여지 반환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주둔 미군 수는 급감했습니다. 지금 동두천은 극단의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상패동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했던 기업들이 입주 의사를 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분양가가 평당 160만 원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분양가 일부에 대해 국가가 지원해야만 합니다. 또한 제생병원 개원과 의과대학 설립, GTX-C 노선 동두천역 연장, 신천 수질 개선과 개발 등 동두천이 살아나기 위해 풀어야 할 모든 현안 과제들은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보훈(報勳)은 개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앞장서 수호해 온 동두천은 지역 전체가 보훈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미군 기지가 이전하는 평택은 특별법까지 제정해 가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변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묵묵히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던 우리 동두천입니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살펴야 합니다. 우리 시민들은 정말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더는 안 됩니다. 현재 정부의 각성과 합당한 보상을 강력히 요구하는 의회 차원의 성명서 발표를 계획 중입니다.


Q. 동두천의 인구가 9만선으로 감소 추세에 있어 심각하다. 이에 대한 해법이나 복안이 있다면?
▶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가 크게 심각한 수준입니다. 해결책은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상패동 국가산단 2차 부지 확대 개발과 산단 내 대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기술 전문 폴리텍대학과 공기업 유치, 제생병원 조기 개원과 의대 유치 등도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원도심과 보산동 관광특구, 자연휴양림과 놀자 숲 등을 효과적으로 연결.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하고, 원도심 개발의 중요한 축이 될 캠프 모빌 전체 조기 반환도 이뤄내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천과 그 주변에 대한 대대적 정비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탁도와 악취 등 수질을 개선하고 수상레저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설치, 자전거길 재정비 등으로 ‘동두천 신천의 기적’을 만들어 낸다면 동두천의 앞날은 밝아질 것입니다.

 

Q. 지난 2022년 10월 경기도 북부시군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싶나?
▶ 경기북부는 사실상 무늬만 수도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북부와 남부는 고유한 지역적 여건과 특성이 서로 다릅니다. 비록 경기도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여 있고, 때문에 경기도 전체 발전을 위해서는 북부, 남부 가릴 것 없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겠지만, 경기북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고 경기북부가 제대로 성장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기북부만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경기남부지역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사이에, 우리 경기북부는 6.25 전쟁 이후 70년 넘도록 남북대치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동두천만 하더라도 시 땅 절반 가까이를 미군 주둔지로 내어주고 있고, 수도권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를 지키는 서부전선 육군 부대들 대부분이 경기북부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한 경기북부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낙후와 소외라는 그늘 아래, 단지 경기도라는 이유만으로 경기북부는 수도권 규제 등 각종 중첩규제의 사실상 역차별까지 감내해야 했습니다.바로 우리 경기북부 시군의회가 힘을 합쳐서 단호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국가안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 대해 충분하고 정당한 보상을 중앙정부로부터 이끌어내고, 경기북부의 발전과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기북부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부회장으로서, 경기북부의장협의회의 단합과 경기북부 시군의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북부 시군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 희망과 번영의 새 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그 길을 닦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Q. 남은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이며, 어떤 의장으로 남고 싶나.
▶ 2023년,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 미래를 결정하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 집행부의 행정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며, 견제와 협조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정성과 노력을 다하여 동두천 혁신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늘 시민 목소리에 깨어 있는 소통 의회, 발로 뛰며 땀 흘리는 현장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해질 방안을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알차고 실현 가능한 고품질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경청과 소통, 연구와 노력, 변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확실하게 실천하여, 동두천 발전을 창조하고 견인하는 열정 의정의 꽃을 반드시 피우겠습니다. 변함없는 열정과 한결같은 시민 사랑의 마음으로 동두천의 내일을 열겠습니다. 제9대 동두천시의회 의정 구호 그대로, “더 크게 듣고, 더 많이 뛰겠습니다.” 내일을 여는 혁신 의정, 시민을 받들어 섬기는 감동 의정을 꼭 실현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당부말씀) 해주십시오.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 여파 속에서, 안타깝게도 지금 동두천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의 난관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와 공여지 반환, 환경과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을 위해 동두천이 풀어야 할 힘든 과제들이 겹겹이 놓여 있습니다.


동두천이 처한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확실한 사실은, 결국 우리에게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해내고 도약과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 낼 희망과 저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그 희망과 저력의 뿌리에 동두천시의회가 있습니다. 동두천시의회는 동두천 지방자치의 기둥이면서, 동시에 시민 행복을 창조하는 동두천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시민 모두의 단합된 마음과 굳은 의지, 그 강한 힘의 중심에 동두천시의회가 있습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각자의 행복을 아름답게 색칠하실 수 있도록, 동두천시의회가 그 밑그림을 정성껏 그리겠습니다.


사회부연(死灰復燃)! 다 타버린 줄 알았던 재에 다시 불이 붙는 것처럼, 극복과 부활의 궤도에 동두천이 안착하도록 동두천시의회가 앞장설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바라시는 것 모두 다 꼭 성취하시기를 빕니다. 건강과 행복, 성취와 기쁨, 그 모든 좋은 것들만이 시민 한 분, 한 분과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