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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디어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이자 안무가 '장현수', '수정흥무' 들고 올해 첫 관객과 만나

봄꽃이 흐드러지는 4월 우리 춤과 음악, 의상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해보자!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장현수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장현수, 내 혈관 속을 타고 흐르는 <수정흥무(守丁興舞)>' 공연을 펼칠예정이다.

 


지난 20년간 국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명실공히 국립무용단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 한 장현수는 오는 4월 17일(금요일)과 18일(토요일) '수정흥무'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한영숙류 태평무, 조흥동류 한량무, 배정혜류 흥풀이춤, 국수호류 입춤 등을 장현수 특유의 움직임과 호흡으로 재해석하여 각각 '향연'(饗宴), '여정'(餘情), '찬가'(讚歌), '미학'(美學)이라는 소제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정흥무'는 장현수가 국립무용단 재직 중에 스승으로 만났던 한국무용계의 거장들로부터 이어받은 명작들을 재해석하고 무대화하여 한국춤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특별한 무대이다.

 


'수정흥무' 공연은 오는 17일 김정학 경기도립무용단 예술단장이 특별출연하여 조택원 선생의 작품을 조흥동 선생이 재해석한 '신노심불로'(身老心不老)를 공연한다. 18일에는 오철주 청명무용단 예술감독이 특별출연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인 '승무'(僧舞)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무용 작품 이외에도 경기민요 '긴아리랑', '구아리랑'과 '감각'(感却)이라는 소제목의 입체창(대화 형식으로 주고받는 창극의 초기 형태)인 '사랑가'도 함께 공연되어 한국춤과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지매', '성균관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별에서 온 그대' 등의 드라마와 유명 패션지를 통해 세련된 한복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용수 출신의 한복디자이너 이서윤이 공연 전체의 스타일링을 맡아 매 장면마다 패션 화보와 같은 품격있는 무대를 함께 만들 예정이다.

 


'수정흥무' 공연 관계자는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습득하여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예술을 진심을 다해 계승하고 새로운 시각과 실험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하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오늘의 예술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춤꾼 장현수의 바람이 이번 무대에 오롯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수정흥무'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날 장현수는 "국립무용단에 소속된 예술가로서 그동안 받아온 사랑과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매년 봄마다 전석 무료 초대로 관객과 밀착되는 축제의 장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무용 관객들을 초청하여 이 시대 한국 예술의 멋과 맛을 나누며 그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현수는 1996년부터 국립무용단에서 약 20여년 동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그동안 '춤, 춘향'의 춘향, 'Soul 해바라기'의 무녀 등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왔다. 또한, 그동안 국립무용단 대표 공연인 '춤 춘향', '코리아 환타지', 'Soul,해바라기' 등을 비롯해 '암향', '남몰래 흐르는 눈물', '프린세스 콩쥐. '검은꽃-사이코패스증후군', '팜므파탈'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국립무용단의 '프린세스 콩쥐', '화선 김홍도'의 조안무로도 참여했다.

 


장현수는 '검은 꽃', '사막의 붉은 달', '피노키오에게...', '암향', '아야의 향', '바람꽃', '팜므파탈' 등의 안무를 맡았으며 '신기어린 무당', 지고지순한 규수', '위엄 있는 왕비', '한 많은 궁녀', '장난기 넘치는 광대' 등 '천'(千)의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변화무쌍한 무용가이자 춤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