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주간신문 = 정성경 기자 ] 의정부시가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과 ‘민락 톨게이트(TG) 회차로 개선’을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한다.
시는 9월 5일 고산동주민센터에서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사업 및 민락 톨게이트(TG) 연결도로 개설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시는 민락‧고산지구 간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만 사업 구간이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치하고, 경기도 지정문화재 제88호 ‘신숙주 선생 묘’를 비롯해 기타 매장 유물이 다수 분포돼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시는 민락~고산지구 이동을 위해 두 공공주택지구 사이에 있는 부용산 둘레로 약 4km를 우회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민락지구의 산들마을 앞 삼거리와 고산지구 내 훈민중학교 앞 문충로와 서광로가 만나는 삼거리를 최단거리(1.1km)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 추진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신숙주 선생 묘에 대한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지난 6월 통과한 상태다.
하지만 문화재 심의 외에 개발제한구역 관련 협의, 사업 구간이 대부분 유물 산포지인 점, 환경‧재해‧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아울러 약 700억 원 이상 소요되는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빠른 시일 내에 도로공사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시는 해당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단기간 내에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락 톨게이트(TG) 회차로’를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전담 조직(태스크포스, TF)을 운영,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주), 국토교통부 담당자들과 수차례 협의하고, 교통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민락 톨게이트(TG)에서 고산지구 방향의 우회전 차로를 신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민락 톨게이트(TG) 회차로 공사가 완료되면 단기적으로 민락~고산 연결도로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고, 극심한 교통불편을 겪고 있는 코스트코 인근 송양로 주변의 지‧정체 문제가 대폭 완화돼 교통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시는 민락 톨게이트(TG) 회차로 개선을 위해 이달 중 도로구역 결정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민락 톨게이트(TG) 회차로 개선으로 민락‧고산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도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