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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 세계적 환경기초시설 건립 목표로 해외 선진시설 시찰 중

“기피 시설이 아닌 시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기회 시설’ 만들 것”

 

[ 경기주간신문 = 정성경 기자 ] 김경일 파주시장이 세계적 환경기초시설 건립을 목표로 지난 22일부터 해외 우수시설 벤치마킹을 진행 중이다. 


파주시는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파주읍 봉암리 일원)으로 일일 처리용량 160톤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 노후화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일 처리용량 700톤 이상의 소각시설 설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파주시는 현재 현대화 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환경기초시설의 성공적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우수 환경순환센터 방문 견학에 이어 현재 해외 선진시설을 시찰 중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프랑스 파리의 이쎄안 소각장, 덴마크 코펜하겐 로스킬레 소각장과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들 모두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과 상생하며 지역의 관광명소로 거듭난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쎄안 소각장은 파리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46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에너지화시설이다. 연기 없는 소각장을 내세우며 외부에서 굴뚝이 보이지 않는 설계와 시설 부지의 약 80%를 녹지대로 조성하는 친환경적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2007년 가동을 시작한 이쎄안 소각장은 꾸준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정보를 공개하며 소각시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의 로스킬레 소각장과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독특한 외관뿐만 아니라 지역 명소로 거듭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로스킬레 소각장은 8개 도시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거대 시설로서 국제 공모전을 통해 건축 설계를 진행했다.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가인 에릭 반 에게라트의 다자인을 반영한 로스킬레 소각장은 로스킬레 대성당을 모티브로 외벽에 여러 개의 둥근 구멍을 뚫어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비추고 있어, 역사적 유산과 산업적 유산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중심지에서 200m 반경에 위치한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유명하다. 이는 높이가 다른 건축물을 이어 붙여 시설 옥상에 슬로프를 조성한 결과이며, 아마게르바케 소각장은 스키장 외에도 암벽등반장, 등산로, 전망대, 카페 등 시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 관계자는 “코펜하겐을 깨끗하게 지켜야 한다는 원칙하에 많은 자원과 자금을 투자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이 되는 목표를 삼았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해외 선진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며, 세계적 환경기초시설 건립을 위해 파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었다”며, “파주시의 바이오가스화시설이 기존 기피 시설로의 인식과 한계를 넘어 시민과 상생하는 친환경 기회시설이 될 수 있도록, 건립을 준비하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적극 살피겠다”고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페나우 소각장, 슈피텔라우 소각장 등 오스트리아 우수 시설 방문 시찰을 끝으로 오는 30일 귀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