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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애통하고 안타까운 재난을 이용한 얄팍한 선거운동

'꼼수의 달인" 등장에 네티즌 분노, '기회주의적 정치인'에게 "의정부 엄마들 뿔났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모든 국민이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가운데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의 뜻을 가진 모든 후보자 또한 선거운동을 중단함으로써 사망자와 유가족,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엄숙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모든 국민은 침통한 마음으로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문구를 전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마음을 졸이며 생존자 확인을 기다리는 이때, 의정부시장 A 예비후보의 문자메세지가 네티즌 사이에 분노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다.

 

A 예비후보는 "세월호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준비된! 의정부시장 김@@올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다량 전송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의정부맘들의모임'이라는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서는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회원들이 계속해서 분노의 글을 올리고 있다.

 

엘8(..984)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회원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문자를 보낸건지...개념없는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니 참..." 또 "세월호 무사귀환을 빌며 깨알같이 선거운동하는 정신 나간 선거 예비후보가 있네요...어이가 없어 헛웃음만 나와요"라며 이런 국가적 위기 상황에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A 후보를 질타했다.

 

여객선 침몰이 있던 지난 16일부터 의정부시장,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모두 명함 전달이나 문자메세지 전송, 여론조사 등 어떤 선거운동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각 당과 후보자들 모두의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알려진 A 예비후보의 홍보성 문자메세지 전송은 애도의 뜻을 전하는 척하며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네테즌수사대에 의해 파악된 명단들'이란 제목의 글에는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각 지역 예비후보들의 이름이 정확히 명시돼 있어 네티즌과 각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