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은 3월 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북부청사 도의원실에서 가진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더 이상 돌아갈 곳이 없다”고 표현하며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시장 선거 출마에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경호 의장은 이번 6·4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의 합당과, 기초선거 무공천 합의에 지지한다고 밝히며, 다만 “18년간 몸담아온 당을 탈당하고 출마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먹먹한 가슴을 가지고 있고 눈물이 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현실이고 주어진 운명이라면 받아들인다.”고 말하며 신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신당에 가장 부합한 후보가 본인이라고 말하며, 20년 동안 시의원 3선, 도의원 2선을 만들어 준 호원동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고향이 있고, 의정부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누구 못지않은 혈연 ,지연 학연 등 토박이의 단단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하며 본인의 본선 경쟁력이 타후보에 뒤쳐지지 않음을 주장했다.
강력한 경선 경쟁자인 안 시장에 대해서는 현직 프리미엄은 거품이 있고, 현직(시장)도 그 직에서 나오면 프리미엄은 눈 녹듯 사라질 수 있다고 표현하며, “안 시장이 민주당이란 틀에서 벗어난다면 과연 본선 경쟁력이 무엇이 있을까를 뒤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김 의장은 “현재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의 지지세가(야권에서) 단일 후보를 내지 않으면 필패(必敗)라는걸 모든 후보들이 안다.”고 밝히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과의 단일화 계획은 미정이지만 후보자들간의 대화를 통해 반드시 단일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만일 단일화가 세 후보 간 결정되지 않을 경우 김 의장의 정치적 멘토인 문희상 국회의원의 중재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미 당이 무공천 선언으로 당이 개입할 사항이 아니고 민주당 후보자간의 몫이다”고 말했다.
김경호 경기도의장은 연어가 큰 바다로 나가 성장을 해 고향으로 돌아와 결실을 보는 것을 비유하며, “18년 동안 (김경호를) 키워주셨듯 당원과 함께 주민들과 고향에서 일을 추진하고 결실을 이루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