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최첨단 시설의 코로나19 대규모 선별검사센터 2곳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6일 도에 따르면 경기남부 지역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P4)에서 7일(토요일)부터, 경기북부 지역은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 주차장에서 8일(일요일)부터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운영이 시작되는 7~8일에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검사가 실시된다.
검사는 차량에 탑승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심환자가 차를 타고 일방통행 동선에 따라 이동하면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의심환자 확인 및 문진-진료(검체 채취 등)-안내문 배포’ 순서로 검사를 진행한 후, 소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2개 센터에 10개의 음압기능이 있는 검사소를 갖춘 경기도 선별검사센터에서는 하루에 최대 600명을 검사할 수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방식 운영으로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검사시간을 줄여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위험을 차단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대규모 의심환자 발생 시를 대비해 도보이용 검진도 가능하게 설계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동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별검사센터는 경기도 120콜센터(031-120)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므로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도는 대규모 선별검사센터가 설치됨으로써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수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량의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선별검사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컨테이너 형태의 검사소를 각 의료원 등에 배치해 홍역, 결핵 등 다른 감염병 진료 시 활용할 방침이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설, 장비 및 인력 등 선별검사센터 운영에 있어 의료진과 환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코로나19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