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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요즘, 의정부 지역정가 화제의 소식은?

강세창 의원 “이번엔 제대로 공천하라!” 맹비난

의정부시의회 강세창의원의 페이스북 내용을 두고 지역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강의원은 6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정부시에는 언론, 국회의원, 지방의원, 시장, 시민단체 등 정의로운 집단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하나도 없다. 그러니까 의정부가 한마디로 개판”이라고 일갈했다.

강의원은 “의회는 의장 자리에 눈이 멀어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수개월 동안 패싸움을 하고, 양당 책임있는 분들은 뒷짐지고 있고, 시장이란 분은 피눈물 쏟고 있는 고산동 주민들을 위한답시고 쇼나 하고, 부시장이라는 분은 분노한 고산동 주민들이 시청에 방문하는 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시민단체라는 곳은 소신있고 일 열심히 하는 시의원 사퇴나 하라 그런다”면서 “특히 한심한 집단은 의정부시의회다. 시의회는 시장을 견제하는 곳인데 시장이 뭐가 그리 무서운지 말 한마디 못하는 의원이 허다하다”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시의회까지 싸잡아 맹비난 했다.

강의원은 또 “이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공천제 폐지가 안된다면 양당 국회의원들과 위원장들은 이번에는 제대로 공천을 해야 된다”며 지난 의정부지역 시장을 포함한 광역, 기초의원의 공천의 폐해를 지적하고 1년 남짓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사실상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을 간접적으로 겨냥하는 듯한 발언에 이어 “공천하는 분들에게 부탁한다. 지방의원을 그대들 따까리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정당공천제가 사유물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강의원의 페이스북을 접한 가능동의 한 젊은 시민은 “강세창의원님이 자신의 불리함을 알고도 옳은 말씀을 하셨다. 마치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보는듯한 착각을 할 정도”라면서 “속이 다 시원한 말씀들”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고산동의 청년회 소속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의정부시장의 정치 놀음에 다 죽게 생긴 고산동 주민들을 대변해 주시는 분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정도”라는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신곡동의 한 어르신은 “시의원의 말씀은 시장을 견제하는 발언으로는 적절하나 표현상 좀 점잖지 못했던 아쉬운 점이 있다”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세대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박민준 기자 uso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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