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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

포천 장자산단에너지 검은 커넥션 있나?

전직 공무원이 대표이사, 감사는 현직, SPC 실체 아리송

주민들 분노, 1만 서명운동 전개 일촉즉발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장자산업단 대형 이권사업 에너지사업의 실제 소유주는 누구인가 하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특수법인인 SPC의 민간 법인등기부 등본에는 전 농업기술센터장 이모씨와 현 한탄강개발과장 백 모씨 등이 포진, 공무원들이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최근 경기 포천 내륙 깊숙한 곳의 유연탄 에너지 화력발전 파장에 부적절한 인수·인계 계약 프로젝트까지 겹쳤다.

 

포천시의 게이트인지, 방만한 시정인지, 의혹을 낳고 있는 포천 장자산업단지 에너지사업(장자산단)의 수상한 실체가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천억원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매출을 땅짚고 헤엄칠 수 있는 이 사업의 실제 소유주는 누구인가 하는 것.

 

전 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포천시 공무원들인지. 아니면 또는 공중분해되면서 막대한 권리금 거래 흔적이 엿보이는 (주)STX에너지인가, 그것도 아니면 새로 인수한 GS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관계집단의 꽁꽁 숨은 오리무중의 깊은 안갯속에 장자산단의 총괄특수법인 등기부에 상식적으로 납득가지 않는 이사진 명단이 발견됐다.

 

장자산단이 있는 신평리의 약자를 딴 신설 특수법인 SPC의 민간 법인등기부 등본에 전 포천 농업기술센터장 이 모씨와 현 한탄강 개발과장 백 모씨 등이 대표이사와 감사로 각 포진돼 있는가 하면 사업초에 공동투자해온 (주)극동의 핵심간부가 현 극동이 부도난 상태에서도 임원진에 그대로 남아있는 등 운영체제가 수수께끼다.

 

특히 모든 임원진이 지역에서 다 알 만큼, 노출된 인사들임에도 불구, 관계자가 유독 입을 다물고 있는 유일한 무명의 임원 한 사람이 있다. 그에 대한 궁금증은 곧 "포천시장 대리인이 아닌가"라는 주변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

 

포천시는 앞서 "지난 2011년 MOU 체결 당시에는 포천시청 회의실에서 당당하게 진행했지만, 지난번 (주)STX의 부도직전 인수인계계약 때는 외부의 비공식 장소에서 현수막만 걸고 은밀한 깜짝쇼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부도난 (주)STX에 권리금을 챙기도록 GS가 인수하기 하루 전에 에너지공급 계약서를 써준 포천시는 이미 한통속이다"며 대대적인 사실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주민 A씨(신북면 59)는 "최근 신북면 이장단 회의에 면장과 담당 과장이 직접 나와 석탄이 천연가스인 LNG보다도 폐해가 없다는 어이없는 말을 하고 갔다."며 "일반주택도 연탄을 때는 곳은 기름보일러나 가스연료보다 건물부식이 많은 것이 상식인데, 주민을 어린애처럼 다룬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주민공청회나 변변한 설명회 한번 없이 진행돼 주민들은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선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다."며 "발전소가 들어서면 철탑도 늘어 날것이 뻔한데 누구를 위해 이런 짓을 하냐"며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K씨(66)는 "석탄화력발전소의 폐해는 반경 10km 이상으로 신북면과 영중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큼 포천동과 군내, 가산 등을 포함 포천시 전역의 주민 전체가 나서서 막아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K씨는 "석탄화력발전소는 화장장이나 방산탑과 같은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닌 바람 따라 천리가는 직접적인 환경문제이기에 포천시 최대의 재앙이다. 포천시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절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