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웨딩업체 개선점 없이 여전히 시민 불편에 대해 나몰라라 이용
- 의정부시 관계부서, 계속되는 문제 제기에도 묵묵부답
- 세금 217억원 들여 특정업체 주차장 만들어 준 꼴
▲환승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늘어선 차량들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캠프홀링워터 북쪽에 개설된 의정부역 환승공영주차장이 지난해 12월 주말 이용과 관련, 수많은 민원이 발생하며 지역 언론과, 의정부시의회에서 수차례 지적을 당했으나 여전히 개선된 점 없이 나몰라라 식의 배짱 영업을 계속 하고 있다.
문제의 공영주차장은 의정부역을 환승 목적으로 이용하는 자가용 운전자와 조성중인 공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개설된 취지와는 다르게 특정웨딩업체의 지정 주차장처럼 선전하고 이용되어 오다 시민과 이용객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웨딩업체 관계자는 “불편에 따른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으나, 다시 3개월 만에 개선점 없이 슬그머니 안내판과 직원을 다시 배치해 차량을 유도하며, 나몰라라 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관리 책임이 있는 의정부시설관리 공단도 주말이면 몰려드는 차량을 감당하지 못해 신고돼 있는 주차면을 초과하는 차량 진입을 방조 하고 있고, 이용객들은 허용된 주차면 이외에 나무 은행 부지까지 주차를 하고 있어, 공공기관이 버젓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제기된 금오동의 공영주차장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신속한 민원 처리 후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 에 반해, 유독 환승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는 뒷짐을 지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관리감독 행정기관의 이중적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웨딩홀직원의 주차유도로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
다시 취재가 시작된 3월8일 12시경에도 A웨딩업체의 직원이 여전히 공영주차장의 관리자처럼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고, 몰려드는 차량이 길게 늘어져 있어 큰 도로까지 차량이 꼬리를 무는 장면이 계속됐으며, 의정부역 앞의 교통흐름에도 악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캠프 홀링워터 북쪽면은 의정부시가 국방부로부터 시민의 세금 217억 원을 들여 매입하였고, 1만1497㎡이르는 이곳 부지는 지난 2011년 4월 시가 근린공원으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 결정한 곳으로 용도가 근린공원으로 명시돼 있으나, 시민들의 환승 편의를 위해 공원이 아닌 유료 환승공영주차장으로 개설을 한 곳이다.
이용자 김모(41 남)씨는 이 같은 “무리수를 쓰면서까지 시민 편의를 위해 개설된 환승공영주차장이 특정웨딩업체만을 위한 편의시설로 전락해선 안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