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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

포천시, 결국 화력발전소인가....

장자산업단지는 겉포장, 알맹이는 주민속인 전력생산

유연탄 화력발전은 16만 포천시민을 가스중독에 빠지게 한다

 포천시가 김문수 경기지사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펼치고 있는 장자산업단지 내의 에너지 공급설비인 발전용 보일러가 실제는 스팀공급보일러를 가장한 전력생산 화력발전소라는 것이 밝혀져 대규모 주민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유연탄을 연료로 한 화력발전소가 대기환경이 수도권 최하위인 포천시에 주민 동의나 공청회한번 없이 진행됐다는 것은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경기도가 모두 한통속이 되어 밀어붙인 결과로, 포천시는 수도권 내에서 가장 힘없는 한심한 자치단체로 전락되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의 평온한 삶의 질을 높이고 최하위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시가 인근 창수면 추동리의 대규모 복합화력발전소 설치에도 불구 또 다시 공단스팀공급을 빌미로 유연탄화력발전소 건립에 함께 춤을 추었다는 것은 엄청난 이권이나 야합의혹까지 비춰지고 있다.


18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와 포천시의 진두지휘아래 지난 2009년 초부터 추진된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220-1번지 일원에 세워지는 장자산업단지는 염색 및 피혁가공 입주업체들을 위한 에너지 공급설비인 700/t 발전용보일러와 160㎿급 증기터빈을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기반시설이 들어설 기초공사가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러나 입주업체를 위한 스팀공급은 구실에 불과, 속내는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임이 곳곳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해안가나 지방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해사업인 유연탄 화력발전소를 수도권에 그것도 청정포천에 설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창수면에 들어서는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에도 그렇게 주민들과 진통을 겪었음에도 어떻게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쉬쉬하며 이런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지을 생각을 했는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하며 “이는 신북, 영중 주민들은 물론 16만 포천시민들에게 유연탄 가스를 마시게 하는 것으로 절대 반대”를 부르짖었다.


이에 환경협회의 한 관계자는 “타 시군에서도 집단에너지 시설이란 미명아래 입주업체를 유치하고 속내는 전력생산을 위한 편법을 쓰다 주민반발로 사업을 취소한 곳은 여러곳이 있다.”며 “포천장자산단의 경우도 유사한 경우로 사업계획서에서 밝힌바와 같이 공단에 제공할 스팀만 필요하다면 시간당 700t의 발전설비와 160㎿급 증기터빈까지는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군다나 공단에 필요한 스팀압력은 10㎏/㎠정도면 충분하고 시간당 총 120톤밖에 필요치 않은 공단현실을 감안한다면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나타난 576.7Gcal/hr는 약 1,000t 이상의 스팀을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이기에 공단스팀 외에 전력생산을 위한 설비가 분명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