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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

경기지역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기조

도내 10곳 중 9곳 등록금 동결 결정

도내 4년제 대학교와 전문대 등 대부분이 올해 학부생의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희대는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해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경기도내 대학 10곳에 확인한 결과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제외한 9곳이 올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 및 인하했다.

 

아주대는 지난달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부생 등록금 0.4% 인하를 결정하고 교무회의를 거쳐 오는 6일 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심의할 방침이다. 경기대와 한신대, 수원여대도 각각 0.5%, 0.5%, 0.04%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수원대,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동남보건대, 장안대는 지난해 수준으로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들 대학은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장학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한 교육부의 국가 장학금 정책에 참여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 동결 및 인하를 결정했다.

 

아주대 관계자는“정부 정책도 있고 학생·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등록금 인하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주변 대학보다 낮은 등록금 등을 이유로 올해 3.7% 인상안을 제시해 학생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지난달 27일 학생, 외부전문가 등과 2차 등록금책정위원회를 가졌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의 인상안을 반대하고 인하할 것을 요구하며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학교 측은 지난해보다 3.7%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를 최근 신입생들에게 고지해 학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경희대 관계자는“경희대는 최근 5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근의 주요 사립대 등록금에 비하면 경희대는 89% 수준”이라며“학교 발전을 위해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원 등록금은 한양대가 2.5% 올리는 등 일부 대학이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