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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

포천 장자산업단지 밀실정책 의혹

포천 장자산업단지 유연탄원료방식 환경부 NO 불구, 시가 나서서 극구 허가요청

유연탄 차량운반, 43번 국도변 혼잡과 탄가루 분산현상으로 시 전역 유해환경노출 불 보듯

 
경기도 포천시에 추진되고 있는 장자산업단지의 입주공장들에게 제공될 스팀에너지 공급설비 원료가 유연탄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주민파장이 예고된 가운데, 유연탄을 운반하는 방식이 화차나 선박이 아닌 차량으로 운반하는 것으로 드러나 43번 국도변 혼잡과 탄가루 분산현상이 예측되어지고 있다.

 
특히, 운반해온 유연탄을 쌓아둘 부지가 수만평으로 총 13만6천 평 장자산단의 면적 10%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 모두 문제점을 안고 있는 등 포천시 대기환경을 더욱 나쁘게 만들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이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방식에 대해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이미 불가판정과 더불어 불허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포천시가 나서서 재차 허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자와 커넥션이 있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나“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3일 포천시와 환경부 및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초부터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220-1번지 일대 450,363㎡(약 13만6천 평)에 염색가공업과 피혁가공업체들이 입주할 장자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세우고 총 1,835억 원의 민관합동개발방식 집단화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곳에 설치될 에너지공급 화력발전시스템의 원료는 유연탄으로 원료를 태우면서 발생할 각종 유해가스의 폐해가 신북.영중면 일대를 덮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유연탄 운반 또한 하루 수백대의 벌크차량이 인천에서 출발 43번 국도변으로 관통할 것으로 알려져 차량혼잡과 더불어 탄가루 도로변 유입설이 나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반해온 유연탄 저장면적이 최소 1만여 평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장자산단면적의 10%이상을 상회, 입주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은 유연탄과의 비산전쟁과 이산화탄소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북.영중면 반대대책위원회의 한관계자는 “ 포천시는 쾌적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는 방안보다 업자들의 편에 서서 환경이 나빠지더라도 값싼 에너지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유연탄 방식은 과거에 있었던 구태한 방식으로 굳이 설치한다면 해안가나 철도를 이용하는 지방에서 할 일이지 수도권에서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발상이다.”고 말하며 “ 유연탄을 차량으로 운반한다는 발상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으로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때 트럭으로 육상 운송했다는 뉴스는 접해봤지만 아예 처음부터 육상이동을 계획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유연탄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이미 수차례 불가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환경부의 한관계자는 “포천시가 계속 허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