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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

포천시, 서장원 시장 승진인사 공무원 불만 고조

인사평점 낮고 품위손상 특정인 승진…공직사회 일하는 분위기 추락

서장원 포천시장이 단행한 5급 사무관 승진인사를 놓고 공무원 사기를 크게 저하시켰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15일 사무관 2명을 포함한 6급 11명과 7급 29명, 8급 18명 등 총 60여명에 대해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포천시 공무원들은 승진대상자 가운데 1위부터 4위까지 제쳐놓고 5위와 6위의 인사평점을 받은 사람이 사무관으로 승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모 공무원은 "모 승진자는 장애여성 언어폭력 혐의로 6개월의 견책이라는 징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켰는데도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이 됐다”면서 “이는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한 인사가 아니면 뭐냐?"며 분개해 했다.

 

또다른 B모 공무원은 "인사평점에서 1위부터 4위까지 대상자를 제외하고 문제가 있는 후순위자를 승진시킨 것은 행정의 무사안일을 부추기는 행태다. 게다가 징계공무원은 승진순위에서 당연히 후순위 밀려나는 게 그동안 관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져야 할 승진인사가 동창생 챙기기로 일관한다면 어느 공직자가 헌신적으로 일하겠느냐?"면서 "그동안 시장은 임기 동안 동창생들을 승진시켜 동창챙기는 인사로 일관했다"고 비난했다.

 

포천시 사무관 C모씨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포천시장이 그동안 해 온 승진인사의 경우 누가 봐도 잘못됐다"면서 "이런 분위기에서 공무원들에게 헌신봉사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5급 사무관 승진인사는 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은 인사위원회에서 인사평정에 따라 4배수를 선발하고, 그 4배수 가운데 1명을 시장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