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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디어

국방부 여전히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부재

폐 철로부지 덮힌 채로 일년

지난해 철거된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폐 철로부지가 오염된 채로 오랜 기간 방치되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예정부지에 포함된 이 곳은 1960년대부터 장기간 미군 부대(캠프 에세이욘, 시어스, 카일)간의 유류 공급을 목적으로 이용되다 지난 2005년 유류 운송열차의 운행 중단과 함께 폐 철로로 전락했다.

 

경기 북부지역 주민을 위한 최상의 교육여건 및 의료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뤄진 을지대학교 및 부속병원 조성사업은 의정부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되던 철로가 철거된 지 일 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오염된 토양에 대한 정화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걱정이 깊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0년 11월 19일 (구) 캠프 에세이욘 주변지역(외곽 경계 100m 반경이내)에 대한 정화명령요청을 국방부로 전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정화작업 이전 단계인 사전안정화작업 중이다"고 말하며, "오염 부분에 대해 주기적으로 확인 중이다"라고 말할 뿐 "이후의 정화작업에 대한 일정이나 방법 등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지역주민 조모(40세) 씨는 "의정부시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4년제 대학교 및 병원 조성 사업에 국방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착공 예정인 을지대학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져 나갈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