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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박 대통령, 사우디 경제관련 장관급 인사 3인 단체 접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알-자세르」(Dr. Mohammed Al-Jasser)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 「알-라비아」(Dr. Tawfiq Al-Rabiah) 사우디 상공부 장관, 「알-자밀」(Dr. Abdulrahman Al-Zamil) 사우디 상공회의소장을 단체 접견하고, 양국간 전략적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이 기존에는 에너지·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으나 향후에는 이를 보건의료, ICT, 인적자원개발, 금융 및 원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협력이 강화된다면 상호 윈-윈하는 기회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정보공유, 기업간 소통, 친기업 투자환경 조성이 중요한 바, 한국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외국인 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은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 189개국 중 5위를 차지할 정도의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 만큼, 사우디 기업들도 이를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인사들은 한-사우디 수교 50주년(2012)을 넘어 새로운 50주년을 준비하는 양국 관계는 기존 원유교역 중심을 벗어나 석유화학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활발한 교역과 수주에 더하여 한국기업들의 사우디에 대한 양질의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중동 내 가장 안전, 안정된 나라로서 GCC와의 긴밀한 유대, 이슬람 세계의 중심국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한국기업들이 사우디를 “제 2의 보금자리(second home)" 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해 주기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은 자원이 부족하여 원자력을 육성한 결과, 23기 원전 운영 등 원전 산업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국가이며, 지난 30년간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원전을 건설 및 운영해 왔으며, UAE 원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 사우디 원전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였습니다. 특히 이 경우, 한국과 사우디 간 원전인력, 기술개발, 기자재 현지화 등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알-자세르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사우디의 원전프로젝트 추진시 한국은 초청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자재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자세르」 장관은 사우디는 리야드에서의 대규모 지하철 프로젝트(85개역, 170km)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였고, 박 대통령은 한국기업들은 건설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지하철뿐만 아니라 발전소, 정유소 등 사우디가 추진하는 인프라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석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은 동북아 석유거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이로써 동아시아 석유 수급 안전성이 제고되어 산유국들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면서 사우디측이 울산 남항 저장시설 구축사업 등에 해외 파트너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알-자세르」 장관은 국영기업이면서 유일한 석유회사인 아람코社가 이미 한국과 성공적으로 협력을 진행 중이므로 향후에도 에너지 분야 협력이 보다 확대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자밀」 사우디 상공회의소장은 이번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위해 약 200여명의 사우디 기업인들이 한국을 방문하였다고 말하고, 특히 이번 포럼은 기업단위 포럼에서 벗어나 정부도 참여하는 첫 포럼이었던 만큼, 향후에도 매 2년 단위 정기적으로 이러한 포럼이 지속 개최되길 희망했다.


사우디 측 인사들은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사우디 학생들이 약 600여명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이들이 향후 사우디로 돌아와서는 한국을 홍보하는 ‘한국의 대사’들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고,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젊은 세대 간의 활발한 인적 교류는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