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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송전탑?” “전설에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 의정부예술의 전당 앞 야외조형물 논란.

기둥형태 조형물 1점에 2억원 들어가

 

의정부시가 예술의전당 앞에 설치한 조형물이 “난해하고 주변의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현재 집단 민원을 일으키고 있는 신곡동 둔배미 마을에 세워진 송전탑과 크게 다른 것이 무엇이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9월18일부터 설치가 시작된 조형물은 18m의 높이로 스테인레스 재질과 우레탄도장을 한  기둥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조각가 정모씨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김포 소재의 회사가 맡았다.
 
의정부시는 안내판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의 친화력증진을 도모하고 긍정적 지역이미지를  구축하며 도시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함’ 이라고 설치 목적을 밝혔다. 그러나 당초의 긍정적 취지와는 달리 설치 몇일만에 “송전탑” “전신주” “2억짜리 도깨비 방망이”등의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여졌다.


또한 조형물 1점 설치시공에 의정부지역 중소형 아파트 가격과 비슷한 2억여원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특혜’ 시비도 일어날 조짐이다.


의정부시민 김모씨는 “시 예산을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사업도 미추진되고 있는 현실인데 생산성이 없는 일에 많은 돈을 들이는 것과, 조형물 건립이 문화도시로 위상을 강화하는데 얼마만큼 큰 도움이 될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권재형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자료를 제출받아 선정과정부터 설치 과정까지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