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동두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경기 북부의 관문이면서 경기 북부 행정의 중심이기도 한 의정부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또 어떠할까?
경기도에서 수원 다음으로 시로 승격되었고, 수도 서울과 인접해있는 의정부는 분명 대한민국 중심의 한곳이다. 하지만 반세기 전 우리 민족과 국가가 겪고, 현재도 진행 중인 전쟁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의무며 사명이 아닐까?
의정부 중심의 자리 잡았던 캠프홀링워터 부지가 5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애초 계획은 공원과 또는 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하였으나, 공원을 조성할 사업비 부족으로 임시 주차장을 개설 활용하고 있다.
수십년을 콘크리트 담벼락으로 인해 보지도 못하던 땅이, 이제 겨우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철망에 가려 구경만 하는 땅이 됐다. 거기에 시민 다수의 편익을 위한다기보단 특정 업체를 위한 부대 시설로 전락 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캠프홀링워터 부지는 현재 유일하게 토지보상을 끝낸 시민 모두의 공원부지이다. 반세기만에 돌려 받은 시민의 재산이 더이상 방치되거나 남용되는 것은 43만 의정부시민에게 절대 용서 받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