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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 하루 79만장 마스크 생산 준비 완료… 정부 제도개선 절차 남아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 해결을 위해 하루 79만장의 일반마스크 추가 생산 준비를 완료했다.


현재 정부 제도 개선 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마스크 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일반 마스크’ 추가생산 확대 방안을 마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안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보건용마스크 생산업체가 유휴설비를 활용해 대체용 일반 마스크(공산품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제도상 보건용마스크 업체는 일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보건용마스크용 원단인 ‘멜트블로운 필터(MB필터)’의 공급부족으로 일부 설비가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아예 이 같은 유휴설비로 일반 마스크를 추가 생산해 보급을 확대하자는 것이 경기도의 복안이다.


도의 긴급조사 결과 보건용마스크 생산업체들이 현재 총 14대의 유휴설비를 가동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로, 제도개선이 이뤄진다면 하루 58만장의 일반 마스크를 더 생산해낼 것으로 추산된다.


제도개선 건의와 더불어 도는 북부지역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사, 편직, 염색, 봉제업체로 구성된 4개의 워킹그룹을 결성, 면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한 ‘항균 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60개 회사가 워킹그룹에 참여한 상태로, 13일부터 생산에 돌입해 오는 30일부터는 하루 최대 21만장의 항균 마스크를 생산·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와 워킹그룹 참여 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이 같은 생산 방식을 협의해왔으며 현재 시제품 제작과 성능 테스트를 완료해 바로 생산·판매가 가능한 상태로 생산 공급시 가격도 1,000원 내외로 공급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제도개선과 워킹그룹 결성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하루 약 79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더 공급할 수 있게 돼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원단 필터 부족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마스크 제조업체 유휴설비를 지속 발굴하고, 워킹그룹 참여기업을 확대해 나가는 등 대체 마스크 생산을 촉진해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