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은 김상도 밖에 없다. 속지말라”
공천 배제된 문희상 의원 위해 참석자들에게 ‘박수’ 부탁하기도
오는 4월 13일 치러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의정부 토박이인 강세창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25일 오후 3시 의정부센트럴타워 6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난해 12월 16일 총선 불출마선언과 함께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 김상도 전 위원장을 비롯해 당원로, 전현직 시·도의원, 송노원 의정부중공고 총동문회장 및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전날 의정부갑 선거구의 맹주였던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가 되면서 많은 지역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첫번째로 축사에 나선 김상도 전위원장은 자신의 소개와 함께 “요즘 어떤 사람이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라고 사칭하는 분이 있는데 여테까지는 누가뭐래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은 김상도 밖에 없다”며 “여러분들 속지 말라”는 말로 입을 뗐다.
이는 최근 선거용 명함에 ‘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란 경력을 게재해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김남성 예비후로를 겨냥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상도 전 위원장은 “의정부에서 만큼은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이 아니다”며, “답답한 의정부 정치현실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시원한 청량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뒤짚어 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불출마선언을 번복하고 이번 선거에 나가라고 권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제가 8년전에 선거에 나올 때보다 열정과 의지와 에너지가 더 강력하게 넘치는 사람이 강세창이다. 앞길에 큰 성공과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며 참석자들의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또한 그는 “강세창 예비후보는 인간미와 진정성이 있는, 특히 정치적으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검찰 수사나 민주당의 공천배제가 아닌 의정부의 주인인 유권자의 손으로 의정부의 선거혁명을 이뤄달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로 축사에 나선 송노원 의정부중공고 총동문회장은 “강세창 후보는 가능초와 경민중, 의정부공고를 졸업한 훌륭하고 멋있고 근성이 있는 친구”라며, “전 시장후보였고 전 재선시의원으로 쌓은 경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정의로운 대한민국, 기회있는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향백리(酒香百里-잘 익은 술 냄새는 백리를 가고), 화향천리(化香千里-꽃의 향기는 천리를 가고), 인향만리(人香萬里-훌륭한 사람의 인품은 만리를 간다)라는 고사를 예로들며 “총동문회장으로서 강세창 후보의 인간미가 보탬도 없고 뺌도 없이 만리를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말에 나선 강세창 예비후보는 “저는 의정부갑구에서 태어나 의정부갑구에 있는 초중고를 나왔으며, 의정부갑구에서 시의원을 두 번이나 하고, 시장까지 출마했던 그야말로 의정부갑구의 아들이다”고 강조해 말했다.
그는 “비록 부유하지는 않은 가정에서 자랐지만 정의로운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소신과 정의가 목숨보다 중요할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두 번의 시의원을 할 수 있었고, 누구나 어렵다고 생각했던 여당 시장후보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이 강한 소신과 정의감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 강세창은 이번 4.13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소신이 권력도 뛰어 넘는다는 것을 꼭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강세창 예비후보는 또 “지금의 대한민국 국회는 파벌정치, 패거리 정치꾼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영달만을 보장 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썩어빠진 국회의원들에게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오죽하면 국민들이 ‘국개의원’ 이라고 부르고 있겠는가?”라고 지적하고, “이제 썩은 정치인은 물러나야 한다. 이제는 바꿔야 된다.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최고의 소신과 배짱을 가진 저 강세창이 의정부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아 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선거공약으로 실현 가능성 없는 거대한 구호는 외치지 않겠다. 임기 내 가시화 될 수 있는 현안사업 몇 가지 말씀드리겠다”며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 25만평 규모 국제적 관광테마공원 조성, ▲반환공여지 캠프 홀링워터, 캠프 라과디아, 금오동 캠프 카일 등의 공원 및 지하주차장 건설을 위한 토지매입비 국비확보,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기무사 이전, ▲호원IC 진출입로 개설, ▲교외선 복선화 추진통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산 노인복지관과 같은 초현대식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추진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덧붙여 “이러한 주민 밀착형 사업들은 중앙 부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로, 집권여당 국회의원만이 그 막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번 4.13 총선에서 힘 있는 정당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저 강세창을 믿어 달라. 반드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정의로운 정치인이 되겠다”며 참석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전날 공천에서 배제된 문희상 의원과 관련해 “문희상 의원님도 의정부가 낳은 인물로, 이번 총선에서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안됐다”며 참석자들에게 “그동안 고생한 문희상 의원을 위해 박수를 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정영 경기도의원,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도 강 예비후보의 필승을 기원하는 축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