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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안병용시장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 시민 참여 공청회 제안

- 홍문종 국회의원, “유치 포기에 관해 동의하거나 논의한 적 없다.”
-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에 대한 과정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11월 6일 이성호 양주시장과 함께 경기북동부 테크노밸리 경원축 유치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양주시 유치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안 시장은 선언문을 통해 “경원축 주변 거의 동일한 지역에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서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유치경쟁을 하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은 소모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경원축에 확실한 유치를 위해서 의정부시는 수부도시로써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주시로 2차 테크노밸리가 유치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구리시와 남양주시 인구가 87만,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67만이어서 양보를 하지 않으면 유치 경쟁에 있어 불리하다.”며 “실사와 프리젠테이션 이후 양보하면 소용이 없기에 문희상 의원 그리고 홍문종 의원과의 협의 끝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의정부시가 유치하고자 했던 녹양동 우정마을에는 캠프카일로 이전이 무산된 의정부법원과 검찰청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시장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수천만 원의 혈세를 들여 용역을 착수해 입지 후보지 3개소를 우선 선정하고 여러단계의 심의과정을 거쳐서 녹양동 우정마을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하였으며, 지난 9월 경기도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후 개발계획에 대한 행정절차 준비는 물론 투자 재원인 공영개발특별회계 재원을 확보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2차 테크노밸리를 의정부에 유치하여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R&D 기능의 거점 단지를 조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홍보해왔다.


이처럼 의정부시에 테크노밸리 유치를 고집해 왔던 안 시장이 경기도의 현장 실사를 앞둔 시점에 돌연 유치를 포기하고 양주시를 지지하고 나선 것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시 테크노벨리 양주시 헌납 과정에서 마치 안병용 시장이 홍문종 의원과 협의하거나 홍 의원의 동의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홍문종 의원은 이 과정에 동의나 찬성 또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 관계 공무원을 보내 협의 하겠다고 했으나 어느 공무원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2시간 앞두고 안병용 시장이 의회에 간담회를 요청, 논의나 협의가 아닌 일방적인 통보와 협조를 요구 하며, 시의원들의 타당한 문제제기와 질의에 대해서는 섭섭함과 아쉬움이 있다. 누구보다 아쉽고 쓰라린 사람은 본인이라 대답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전원은 “안병용 시장은 테크노벨리 유치 포기에 대한 모든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라”며, 특히 “의정부시 발전과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실책을 ‘쓰리고 아프다’ 라는 감정적 호소 하나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의정부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제안한다.”면서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에 대해서도 막연한 표현이 아닌 보다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